블로그/블로그 운영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오뇽 2016. 10. 7. 09:30


이 블로그는 필자의 두 번째 블로그다. 


첫 번째 블로그는 shaeod.tistory.com으로써, 처음 시작은 개발(C, C++) 블로그였지만 지금은 개발 외에도 리눅스, 엑셀, 윈도우, 맥OS, iOS, 유틸리티, 사진, 맛집, 생활 등등 개발 보다는 잡동사니 블로그로 탈바꿈된지 오래다. 그럴수 밖에 없는게 개발은 사람도 안오고 돈도 안되더라, 개발자로써 개발에 관련된 내용만 포스팅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는 현실에 아쉬움이 남는다. 또 다른 이유로는 포스트 작성의 부담감 때문인데, 아래 두 링크를 잠시 봐보자.


1. [C++ STL] std::vector - push_back

2. [맥OS] 맥, 맥북 한영 전환 및 한자 입력 방법


1번 링크는 개발 포스트로써 이것저것 조사하고 예제 작성하고 내용 검증하고 해서 2시간 정도에 걸쳐 작성한 포스트고 2번 링크는 대충 캡쳐 몇 장 찍고 15분 만에 작성한 포스트다. 두 개의 포스트 모두 네이버에 검색시 최상위에 노출 되지만 방문자 유입이나 애드센스 수익은 엄청 큰 차이가 나는데, 2번 링크의 경우 1번 링크보다 방문자를 수 백배 더, 수익도 수 백배 더 안겨주었다.(물론 큰 수익은 아니지만 비교하자면 말이다.) 2시간 동안 정성스레 작성한 포스트보다 15분 만에 대충 휘갈긴 포스트가 방문자나 수익 면에서 훨씬 더 많은 이익을 가져다 주는데 어느 누가 변하지 않을쏘냐.. 그래도 마음 한 켠으로는 항상 마음이 무거웠다, 개발자로써 정체성도 흔들리는 것 같고. 그래서 만든게 이 블로그다.


이 블로그는 첫 번째 블로그의 카테고리 중 일상과 사진, 생활, 음식, 맛집 등 개발과 안 어울리는 카테고리를 뺏어올 블로그다. 첫 번째 블로그는 이제 개발, 리눅스, 엑셀, 윈도우, iOS, 유틸리티 등이 남는데 이것들까지 나누기엔 너무 힘들거 같아 우선은 이 정도에서 만족하려 한다.


아무튼 첫 번째 블로그는 무작정 시작해서 뒤죽박죽 어지럽게 더럽혀진 집이라면 두 번째 블로그는 잘 정돈된 깔끔한 집처럼 잘 가꿔보도록 하겠다.